〈Scrivener 3〉로 시나리오 쓰기

〈Scrivener 3〉는 장문의 글을 쓸 때 환상적인 도구지만, 적절한 서식을 지닌 영화 시나리오를 구성할 때에도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나리오를 작성하려면 'File > New Project'를 선택한 후 'Scriptwriting' 아래의 'Screenplay' 템플릿을 선택하세요. 할리우드에서도 널리 쓰이는 아래의 다섯 가지 기능을 적극 활용해 보세요.

대본의 구조를 한눈에 파악하려면 'Corkboard' 모드를 활용하세요. 신속하게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이야기에 살을 붙일 수 있습니다.

'View > Corkboard'에서 모드를 여세요. 모든 신(scene) 도큐멘트가 인덱스 카드 형태로 나타납니다. (새로운 신 도큐멘트를 생성하려면 'Command-N'을 누르세요.) 여기에서 각 신의 제목을 붙이고 메모를 추가할 수 있죠. 그리고 카드를 끌어서 정렬하기만 하면, 프로젝트의 각 도큐멘트 순서를 간편하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모든 캐릭터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확인하고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면, 사이드 바에서 'Characters'를 클릭하여 'Characters' 보기로 전환하세요. 새로운 캐릭터를 추가하고 이에 대한 세부 사항을 기록하면, 각 캐릭터의 개요가 인덱스 카드로 정리됩니다. 그리고 캐릭터 이름을 짓느라 골치가 아프다면 〈Scrivener 3〉의 도움을 받아 보세요. 'Edit > Writing Tools > Name Generator'로 가서 기준(성별, 국적/민족 등)을 선택하면, 흔한 것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것까지 다양한 이름 목록이 생성됩니다.

대본을 'Script' 모드('Format > Screenwriting' 아래)에서 작성하면, 글을 입력할 때 업계 표준 서식이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신 머리글을 입력하면, 다음 행은 'Character'나 'Action' 행이 되죠. (Tab 키를 누르면 전자, Enter 키를 누르면 후자가 됩니다.) 원하는 요소를 불러오기 위해 어떤 키를 눌러야 할지 모르겠다고요? 〈Scrivener 3〉의 푸터 바에는 현재 행의 스타일을 바탕으로, 가능한 옵션들이 나타납니다.

작성해 놓은 대사들을 다른 요소들의 방해 없이 보고 싶다면, 'Linguistic Focus' 도구('Edit > Writing Tools')를 활성화하고 'Direct Speech'를 선택하세요. 그러면 대사 부분들만 강조되고 다른 부분들은 흐릿해집니다. 또 대사의 특정 부분(가령 모든 형용사 또는 부사)만 강조하도록 선택하여, 특정 단어나 표현이 과도하게 사용되지는 않았는지 확인해 볼 수도 있죠.

시나리오를 탈고했다면 'File > Compile To'를 선택하여 모든 요소를 하나의 문서로 합칠 수 있습니다. (원본 도큐멘트들은 그대로 보존됩니다.) 만약 영화 제작사로 보낸다면 업계 표준인 'Final Draft' 포맷을 선택하세요. 그 외에도 PDF, Word, Kindle, ePub, HTML 등 많은 포맷으로 내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