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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이렇게 구워집니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귀여운 러닝 어드벤처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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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출시 이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에서 우린 수많은 쿠키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친근한 용감한 쿠키부터 말랑한 마시멜로맛 쿠키, 기이한 좀비맛 쿠키까지. 지금도 다양한 맛과 멋을 자랑하는 바삭한 쿠키들이 매달 새롭게 우리 곁에 찾아오고 있죠.

이토록 기상천외한 쿠키들.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요? 맛이면 맛, 반죽이면 반죽. 온전한 쿠키 뒤에 숨겨진 비밀 레시피를 살짝 들여다보았습니다.

맛으로 통일

자몽맛, 호두맛, 대파맛.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속 모든 쿠키에겐 특별한 ‘맛’이 있죠. 각각의 맛은 단순한 이름이 아니라, 쿠키의 정체성을 결정 짓는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쿠키가 탄생하기 전, 맛이 가장 먼저 정해지는 것도 그 이유죠.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기획 팀은 쿠키의 성격부터 능력까지 모든 요소가 한 가지 맛으로 연결되도록 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합니다. 어딜 베어 물어도 그 맛이 느껴지도록 각별히 신경을 쓰죠.

“자몽맛 쿠키와 오렌지맛 쿠키로 얘기해볼까요? 자몽은 신맛이 강하고 오렌지는 상큼한 맛이 강해요. 둘 다 언뜻 보기엔 신 과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미묘한 차이로 완전히 성격이 다른 두 개의 쿠키가 탄생했죠.” 박현주 스토리 아티스트가 말합니다.

쿠키 본연의 성격만큼이나 능력도 맛에 맞게 디자인합니다. 장애물이 많은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에서 쿠키의 스킬은 기록을 경신하는 데 크나큰 역할을 하죠.

각 쿠키는 본연의 맛에 맞는 스킬을 자랑합니다.

구성원 게임 밸런스 디자이너가 예를 듭니다. “능력에서도 쿠키 특유의 맛이 잘 연상되도록 노력합니다. 랍스터하면 집게가 매력적이죠? 랍스터맛 쿠키는 단단한 집게를 화려하게 내리 찍는 능력을 선보입니다. 화한 마라맛 쿠키는 마라와 닮은 팔각 모양의 철퇴를 휘두르고요.”

틀을 깨는 반죽

초콜릿, 고구마, 홍고추 등. 필수 재료를 골랐다면 이젠 반죽하며 모양을 잡을 차례.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주방에서도 어김 없이 이 단계를 거치지만, 밀가루를 치대고 손발을 만들 때 한 단계 한 단계 점검하는 마음으로 작업합니다. 더 나은 쿠키에 대한 아이디어는 언제든 나타날 수 있으니까요.

외형부터 스킬까지, 쿠키의 모든 것이 고심 끝에 탄생합니다.

“쿠키를 만들 때 어떤 맛을 낼지 정하고 밀가루를 반죽하는 경우가 많지만, 반죽을 하는 동안 새로운 재료를 섞기도, 심지어 쿠키를 다 굽고 난 후에 토핑을 얹어 변화를 주기도 한답니다. 순서의 차이는 언제든 있을 수 있죠.” 박현주 스토리 아티스트가 말합니다.

송로버섯처럼 칙칙한 색을 자랑하는 트러플맛 쿠키의 경우, 스킬을 사용하는 방법이 크게 바뀌었다고 합니다.“원래는 거미줄에 매달린 거미를 튕기듯 조작하는 방식이었어요. 방법이 명확하지 않아서인지, 플레이가 영 쉽지 않았죠.” 구성원 게임 밸런스 디자이너가 덧붙입니다.

“더욱 직관적으로 만들기 위해 리듬 게임을 접목시켰습니다. 거미가 오르내리며 고치를 만들 때 으스스한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그 리듬에 맞춰 한결 쉽게 즐길 수 있도록요.”

맛부터 굽기까지, 고심 끝에 완성되는 쿠키 친구들. 지금도 달콤하고, 쌉싸름한 이들의 세계는 계속 확장하고 있습니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마녀가 은퇴 선언을 하기 전까지는 계속 새로운 쿠키들이 찾아온다고 하니 기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