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스토리

상상이 현실이 되는 세상

개발자와 커뮤니티가 함께 만드는 〈Pocket Build〉.

Pocket Build

나만의 판타지 세계를 건설하세요!

보기

게임에는 개발자의 개성이 담기기 마련이죠. 특히 일인 개발자의 작품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개발자 제이네시 베카리아(Jaynesh Vekaria)를 쏙 빼닮은 게임 〈Pocket Build〉도 마찬가지입니다. 개발자와 게임 둘 다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고, 조용히 놀라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지니고 있죠.

샌드박스 게임 〈Pocket Build〉에서는 작은 마을은 물론, 큰 도시 혹은 그보다 더 근사한 것도 마음껏 만들 수 있습니다. 2017년 출시된 이래 이 게임은 사용자 커뮤니티가 상상 초월의 많은 것들을 건설할 수 있게 해주었고, 또 게임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제공하도록 했습니다.

상상을 멈추지 마세요. 무엇이든 만들 수 있으니까요!

베카리아는 평소 타이쿤 게임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분주히 돌아가는 세상을 직접 창조하고, 그 안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며 즐기는 게임들 말이죠.

“항상 무언가 만들고 싶었어요. 작은 마을이나 도시를 짓고, 또 멋스럽게 꾸미며 말이에요. 그래서인지 늘 그런 작품을 만들겠다 생각했던 거 같아요.” 베카리아가 말합니다.

물론 게임을 직접 만드는 건 또 다른 문제입니다. 베카리아는 늘 배우는 자세로 도전을 멈추지 않았어요. 12살에 웹사이트를 디자인하기 시작했던 그는 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며 학창 시절부터 쌓은 실력을 더욱 갈고닦았습니다.

졸업 이후 베카리아는 웹 개발 분야에 취직했습니다. 물론 게임을 직접 만들겠다는 꿈은 포기하지 않았죠. 그는 게임 개발 소프트웨어인 유니티(Unity)를 활용해 다양한 시도를 하며 그 꿈에 조금씩 다가갔습니다.

App Store에 〈Pocket Build〉 같은 게임이 없었어요. 그래서 직접 만들기로 했죠.

제이네시 베카리아, 〈Pocket Build〉 개발자.

“게임 중에서도 모바일 게임을 만들고 싶었어요.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으니까요. 들여다보니 App Store에 〈Pocket Build〉 같은 게임이 없었어요. 그래서 직접 만들기로 했죠.” 베카리아가 말합니다.

그러나 게임 개발은 짬짬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처음엔 반나절은 게임을 개발하고 나머지 반나절 동안 일을 하자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해보니 종일 게임만 붙들고 있게 되더군요.”

베카리아는 웹 개발 때 배운 점을 토대로 〈Pocket Build〉의 심플한 인터페이스를 완성했습니다.

이내 베카리아는 직장을 그만두고 게임 개발에만 집중했습니다. “당시 저는 26살이었고, 저축해둔 돈으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어요. 성공할지는 알 수 없었지만, 제가 해야 하는 일이란 건 알았어요. 잘 되면 잘 되는 거고 안 되면 다시 전 직장으로 돌아가면 되니 마음을 편하게 먹었죠.”

시간이 조금 걸렸죠. 하지만 결국은 해냈습니다.

그때를 회상하며 베카리아가 말합니다. “처음 출시했을 때는 다운로드가 많지 않았어요. 전 직장으로 돌아가기 위해 준비를 하던 때, 리뷰를 통해 받은 몇몇 피드백에 귀를 기울여보기로 했어요. 그에 맞게 게임을 업데이트하고 지켜보기로 한 것이죠. 그랬더니 효과가 있었어요.”

그는 어림잡아 약 80% 정도의 피드백이 App Store와 〈Pocket Build〉 커뮤니티를 통해 왔다고 합니다. “지금은 출시 때와 전혀 다른 게임이 됐죠.”

출시 이후 〈Pocket Build〉에 추가된 새 기능은 대부분 커뮤니티의 제안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베카리아가 처음 채용한 게임 개발자의 업무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다양한 커뮤니티의 피드백을 관리하고, 이를 구현 가능한 아이디어로 정리하는 일이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본인이 창조한 세계 안에서 걸어 다닐 수 있기를 원하더군요. 이에 대한 요청이 가장 많았죠.” 베카리아의 설명입니다. “1인칭 시점 게임은 한 번도 만들어본 적이 없었던 터라,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나 마찬가지였어요. 사용자들의 바람을 게임에 구현하려면 끊임없이 고민하고 배워야 하더라고요.”

콜로세움이나 거대한 사원처럼 엄청난 것들을 만들어내더군요. 정말 놀라웠죠.

제이네시 베카리아, 〈Pocket Build〉 개발자.

이제는 더 많은 직원의 도움을 받으며, 오늘도 베카리아는 플레이어 커뮤니티와 함께 게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콜로세움이나 거대한 사원처럼 엄청난 것들을 만들어내더군요. 정말 놀라웠죠. 다들 끊임없이 한계를 넘어서면서 더 큰 세계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베카리아 자신도 거침없이 한계를 넓히고 있습니다. 지금 그는 완전히 새로운 기술을 독학하고 있다는군요.

“〈Pocket Build〉는 평화롭고 차분한 힐링 게임입니다.” 베카리아의 말입니다. “다음 작품은 격렬하고 빠른 속도감을 지닌 멀티플레이어 게임이에요. 그래서 멀티플레이어 게임 개발에 대해 공부해야 했죠. 지금도 공부 중이고요. 이제 기초는 끝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