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 크런치 베이글(Crunchy Bagel)
설립자: 쿠엔틴 저바스(Quentin Zervaas)
사명: 날마다 할 일 목록 항목을 제거하는 과정을 놀랄 만큼 만족스럽게 만드는 것
앱 출시: 2015년
직원 수: 2명
대표 이모티콘: 🤷♂️👍🤣
생산성을 중시하고 성취욕이 강한 편인가요? 그렇다면 할 일 목록에서 한 가지 일을 완료해 지우는 것보다 더 짜릿한 게 무엇인지 아마 알고 있을 겁니다. 그건 바로 할 일 목록에서 '모든 일'을 완료해 지우는 거죠.
그 느낌을 잘 아는 쿠엔틴 저바스(Quentin Zervaas)는 이런 성취의 기쁨을 〈Streaks〉에 담았습니다. 〈Streaks〉는 연속으로 할 일을 완료한 날의 수를 추적하고, iCloud를 통해 성취 이력을 iPhone, iPad, Apple Watch, Mac에 걸쳐 안전하게 동기화하죠.
강아지 산책, 운동, 명상은 물론 그 어떤 일이든 시작해보세요. 중요한 건 해당 할 일을 완료하여 제거하는 성취를 날마다 이어 가는 겁니다.
저바스의 고향인 호주 남부 애들레이드에서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곳에서 저바스는 〈Streaks〉의 공동 개발자 아이작 포먼(Isaac Forman)과 함께 승리의 나날을 이어 가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죠.
〈Streaks〉의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었나요?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장부 기입이나 지원용 이메일 발송 등의 업무를 매일 하곤 했습니다. 그러면서 책도 한 권 쓰려고 했으니 쉽지 않았죠. 결국, 다음과 같은 전략을 세웠습니다. '한 문장이든, 한 단락이든, 한 페이지든 매일 일정량을 완성하겠다'라는 거였죠.
처음에는 모든 내용을 텍스트 편집기에 기록하다가 결국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앱을 만드는 사람이니, 더 보기 좋게 만들 수 있을거야.' 그리고 아이작 포먼과 함께 단숨에 프로토타입을 만들었죠. 색깔과 아이콘을 제외하고는 지금의 〈Streaks〉와 비슷한 모습이었습니다.
〈Streaks〉가 하루에 6개의 할 일을 추적하도록 디자인한 까닭은 무엇인가요?
제 경우에 보통 할 일을 4~5개 완료하고 나면, 비록 완전히 상관없는 일이라도 6번째 일을 완료해야 직성이 풀린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왠지 '그냥' 6번째를 완료하고 싶더군요. 그래서 더 어려운 일을 마지막에 놓곤 했죠. 이렇게 게임식으로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동기 부여가 되고, 모든 일을 완료할 수 있죠.
지금까지 받아 본 요청 중 가장 놀라웠던 건 무엇인가요?
앱의 핵심적인 특징 중 하나는 추가할 수 있는 할 일에 제약이 없다는 겁니다. 입력한 할 일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대략 500개의 아이콘을 제공하죠. 그래서 아이콘 요청을 많이 받습니다. 최근에는 어떤 분이 바이킹 투구를 추가해 달라고 요청했어요. 아무래도 그분 직업이 의상 디자이너이거나 아니면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분이 아닐까 추측하는데, 확실치는 않습니다.
2016년에 Apple Design Award를 수상했습니다. 축하는 어떻게 했나요?
어쩌다 보니 그해 WWDC가 열리기 전 주말에 결혼식을 올렸어요. 결혼식 다음 날 아침 6시에 공항으로 가서 19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샌프란시스코로 날아갔죠. 아내가 탐탁지 않게 여기긴 했지만, 그래도 운 좋게 샌프란시스코와 나파, 소노마를 여행하게 되었어요. 그 정도면 괜찮지 않나요?
지금까지 받아 본 최고의 조언은 무엇인가요?
〈Streaks〉 제작 전, 대중 교통 앱을 개발하고 있었습니다. 당시에 누군가가 "지금은 이걸 하고 있지만, 이게 당신의 마지막 작업이 아닐 것"이라고 말해 주었죠. 독립 개발자에게 바람직한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잊지 마세요, 언제나 새로운 일이 기다리고 있다는 걸.
크런치 베이글은 App Store 중소 규모 개발사 지원 프로그램(App Store Small Business Program)과 함께합니다. 신청을 원하는 개발자는 다음 링크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