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스포트라이트

여름 휴가 같은 스테이션

마티 벨의 〈Poolsuite FM〉이 의외의 성공을 거둔 비결.


‣ 설립자: 마티 벨(Marty Bell)
‣ 사명: 여름 휴가 느낌을 주는 사운드트랙 제공하기(앱 디자인은 1994년 Mac과 비슷하게)
‣ 앱 출시: 2014년
‣ 직원 수: 1명
‣ 대표 이모티콘: 💦


90년대 감성의 비트맵 디자인과 장르를 뛰어넘는 선곡. 〈Poolsuite FM〉은 독보적인 여름 파티용 주크박스 앱입니다.

복고풍 라디오 〈Poolsuite FM〉은 따스한 햇살 느낌의 'Poolsuite FM', 야외 풀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Tokyo Disco', 분위기 있는 곡이 흐르는 'Hangover Club' 등의 스테이션을 통해 멋진 여름 플레이리스트를 스트리밍합니다. 그런데 앱 개발자는 레게 아티스트나 이비사 DJ가 아닙니다. 상냥한 스코틀랜드인 마티 벨(Marty Bell)은 앱 개발 전까지 음악이나 기술을 공부한 적도 없고 기술자를 채용할 돈도 없었습니다. 게다가 집에 풀장도 없었죠.

하지만 그에게는 여름 느낌의 음악을 선곡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이 있었습니다. "제 머릿속에 풀장이 있어요." 벨은 말합니다. "저보다 훨씬 더 멋진 사람들 10명이 풀장에서 햇살을 즐기고 있다고 상상해 봅니다. '그렇다면 이런 노래를 틀어 볼까?'하고 생각하죠. 제 선곡이 먹힐지는 알 수 없지만요."

스코틀랜드의 자택에 있는 벨을 만나 유치한 해변 영화의 힘과 회사를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곳'으로 만든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옛 시절 추억이 햇살처럼 쏟아지는 뮤직 플레이어 〈Poolsuite FM〉.

〈Poolsuite FM〉의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었나요?
2014년 겨울, 스코틀랜드는 굉장히 음산했습니다. 춥고 항상 비가 흩뿌렸죠. 저는 햇살과 어떤 긍정적인 분위기를 무의식적으로 찾고 있었던 것 같아요. 이 음악을 들으니 머릿속에 세로토닌이 분비됐죠.

복고풍 디자인은 어떻게 떠올렸나요?
플레이리스트 앱은 마케팅이 힘들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누구나 다 자신의 플레이리스트가 최고라고 생각하니까요. 하하. 그래서 저는 '마치 휴가처럼 나를 행복하게 하는 여름과 나를 행복하게 하는 또 다른 것을 짝지으면 어떨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또 다른 것'은 옛날 VHS 비디오테이프로 보는 80년대의 유치한 해변 영화였죠. 그 두 가지를 결합하니 정말로 새로운 경험이 탄생했습니다.

앱을 만들기 전에 개발 경험은 얼마나 있었나요?
전혀 없었습니다. 아는 개발자도 없었죠. 누군가에게 이메일로 아이디어를 말했더니 '대박!'이라고 답장이 왔어요. 출시 후에는 운이 좋았습니다. 트위터에서 바로 입소문이 났고, 서브레딧 'Internet is Beautiful'에서 크게 화제가 됐죠. 그다음 몇 해 동안 거의 컬트 수준의 대접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빠른 인기를 끈 비결이 뭘까요?
음악은 제가 선곡한 Soundcloud 플레이리스트일 뿐입니다. 음악 외에도 지난 시절에 대한 향수, 비주얼, Classic Mac OS에서 영감을 받은 상호작용 방식 등이 많은 사랑을 받은 비결이라 할 수 있겠죠.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Poolsuite FM〉은 어떤 길을 가게 되나요?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지금까지 〈Poolsuite FM〉을 만들어 온 모든 이가 대가 없이 무료로 작업했습니다. 그래서 이 작업을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일로 만드는 게 바로 제 일이었죠. 얼마 전에는 선크림 회사를 창업하고 지금 Apple TV 앱 개발도 하고 있지만, 〈Poolsuite FM〉으로는 수익을 창출하고 싶지 않습니다. 수치라든가 핵심 성과 지표 같은 것을 추적하고 싶지 않아요. 그랬다가는 〈Poolsuite FM〉의 느낌이 사라져 버릴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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